일상

남자 퍼스널컬러 후기

johyeongseob 2026. 1. 13. 00:41

취업을 하고 옷을 구매하기 전, 관심이 많았던 퍼스널컬러를 받았습니다. 이전에도 매장에서 옷을 입을 때, 내 얼굴과 잘 맞는지 아닌지를 감(?)으로만 파악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게 어울리는 색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색은 다양한 카데고리로 구분될 수 있는데, 저는 이 기준들에 대해 하나씩 제 얼굴과 비교해보며 적절한 카데고리를 찾았고, 결론은 블랙키쉬(blackish)였습니다. 풀어쓰면 진한 검정색 계열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카데고리는 명도, 채도 (PCCS) 등이 될 수 있습니다. 

퍼스널컬러를 진행하면서 신기했던 점은 각 카테고리에 맞는 천들을 제 얼굴에 비추어줄 때 얼굴이 강조되는 색들이 있고 반대로 옷이 강조되는 색이 있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뮤트톤 (회색빛이 있는 밝은 색) 을 제 얼굴에 가져오면 제 얼굴도 같이 흐리멍텅해지는 느낌이 들고, 비비드(vivid, 원색) 톤을 가져오면 옷이 너무 튀었습니다. 반대로 딥(deep) 톤을 가져오니, 차분해지면서 제 얼굴의 윤곽선이 살았습니다.

또다른 재미있던 점은 제 얼굴색이 조금 노란색을 띄는데 웜톤 천을 가져오니 얼굴이 더욱 칙칙해보였습니다. 반대로 쿨톤 천을 가져오니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상담해주신 분께서 얼굴이 "" 인데 (붉은 계열) 옷도 ""을 가져오면 너무 더워보인다고, 옷을 "물, 바람" (시원한 계열)으로 가져오면 더 좋다고 해주셨습니다. 실제로도 겨울 쿨톤 천을 가져오니 제 얼굴이 밝아보였습니다. 그래도 가을 웜톤 중 시원한 색상(초록, 파랑, 보라)은 제 얼굴과 괜찮다고 합니다.

또한 "내가 정해진 퍼스널 컬러에 무조건 옷을 입어야 하는가?" 와 같은 질문에 답은 "아니요" 입니다. 만약 밝은 색을 좋아한다면 행거치프나 다른 방법으로 검은 색 계열을 포함한다면 보다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퍼스널컬러가 학문적으로 접근한다기보다는 "다수"가 보기에 안정감이 있는 색을 추천한거라, 어느 정도 감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옷 색 추천 말고도 다양한 진단을 받았습니다. 피부색 (저는 neutral), 머리색, 눈동자 색, 입술 색 등을 보면서 악세사리 추천이나, 립스틱 색도 추천해주셨습니다. 만약 사용하는 화장품 (파운데이션 등) 을 가져온다면 같이 의견을 나누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옷 패턴을 알려주셨는데 아직 이 부분까지는 소화할 역량이 안 되어서 이런 내용이 있다는 정도만 파악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이후로 옷을 살 때 이들을 활용해서 조금 더 실패하지 않는 쇼핑이 될 것 같습니다 :)


장소: 컬러공방 강남점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57길 39-1 2층)
컨설턴트: 노유림 대표